때는 바야흐로 6월 중순,
뉴욕 날씨는 점점 그지같이 더워지고 뉴욕의 살인적인 물가에 항상 돈이
쪼달리던 나는 한 가지 기발한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것은 바로....아르바이트!!
아...아르바이또!!아르바이또라면 대학생의 로망아닌가 후훗
하지만 수업시간이 불규칙한 나에게 딱 맞는 아르바이트를 찾기란 힘들었다.
그러던 중..
'헤이코리안'에 글을 하나 남기게 되었다.물론 자포자기 형식으로 올린
80%장난으로 쓴 글이였다.내용인 즉슨,
'나 시간 이거이거 되니깐 나 일시켜줄수있는 사람 연락주세요'
라는 좀 좋게 말해서 당돌해 보이는 글을 남기고~까맣게 잊고 있었다.
1주일 정도 지나고 더 이상 컴퓨터로 할 만한 것이 생각이 안나 '헤이코리안'에 들어갔는데!!
두둥...쪽지가 와있는 것이 아닌가...
'연락주세요....연락주세요.....연락주세요...'내 눈을 의심했다
드..드디어 아르바이트를 할 수있는건가!!!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아앙 >_<ㅋㅋ(죄송)
그때 한참 카메라에 미쳐있던 나에게는 카메라를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월요일..역사적인 첫 출근(?)
컴퓨터로 게시판 관리하는 단순반복적인 일에 기대를 품고
가서 처음으로 보게 된것은..
나에게 성인 스팸 메일을 보내는 법을 알려주는
친절한(?)변태같이 생긴 아저씨..
아나 젠장 낚였다...ㅆㅂ
이제와서 못한다고 할수도 없었기에 시작을 했는데..뭐 일은 간단했다.
2~6시까지 어떤 싸이트에 성인마사지 광고를 계속~올리면 되는거다 희밤 -_-ㅋ
말이 쉬워보이지...성인광고 내용을 메일로 보내고
메일을 받고 그 광고를 발행시키고 다시 무한반복...4시간동안 ㅋㅋㅋㅋㅋ아놔..
처음 1일 정도는 뭐 에어콘 빵빵하겟다 의자 좋겟다 나름 좋은 마음가짐으로 보냈는데
2일부터...죽겟드라..
광고라는 것이 사람의 눈을 잡을수 있어야하는것이라서
그 싸이트 게시판 항상 꼭대기에 올라오도록 광고를 발행시켜야하는데
그게 짜증났다 -_-타이밍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 후우.
아저씨 회사(?)광고가 맨 꼭대기에 안있고 게시판에 올라오는 수가 적어진다
판단되면 울려오는 내 전화기.....-_-
'응~일은 잘 하고있는거야?글들이 잘 안보이네?'
결국 4시간동안 메일보내고 발행 메일보내고 발행...이걸 4시간 동안 하다보니..
다리도 뻐근하고 내가 왜 이짓을 하는 지도 모르겟고...흑
그렇게 2일 개고생 하다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2개나!!떠올리게 되었다
하나는 메신져를 켜놓고 친구들과의 잡담을 즐기며 일을 하자..
(아무리 생각해도 난 머리가 나쁘다..-_-)
하지만 아르바이트 시간이 한국시간으로는 새벽이었기에 급좌절..
두번째 아이디어는 바로!!'유투브'싸이트를 조금한 창으로 틀어놓고
한쪽눈으로는 유투브에서 개그콘서트를 한쪽눈으로는 일을 하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이어폰을 끼고 보다보니깐 나중에 귀가 너무 아파서 중도 포기 크크
<사진이 그지같이 나왔지만 제목앞에 강조를 주어 사람들의 눈을 잡아야한다>
그리고 1주일을 하고...아저씨 한테 때려치겠다고 했다..
아저씨 좀 무섭게 생겨서 수업시간이 변경이 됐다고 하고 때려쳣다 후훗
돈은 둘째치고 이거 한 달 하다가는 속세를 초월 할 것만 같았다 ㅋㅋ
돈은 좀 받았지 ㅎㅎ 1주일 일하고 120불,뭐 나름 짭짜름 ㅎ
여튼..-_-절때..비 추천하는 성인스팸 메일 아르바이트
맨 정신가지고는 할수없다는 성인스팸메일 아르바이트 ㅎㅎ
추신:야한 사진보고 돈도 벌고 좋지 않냐?라는 분들이 계신데.
하아....한 20장 사진을 1주일간 4시간씩 봤습니다..
본거 또 보고 본거 또보고 본거 또 보고...ㅎㅎ
